큰 화면은 밑에 제일 끝 사각을 크릭 하세요 산과 나 1. 산과는 말 없이 조용히 대화하지만, 마누라와의 대화는 입씨름의 전초전이다. 2. 산은 바람소리, 물소리 등 자연의 노래가 있지만, 마누라는 잔소리와 바가지 긁는 소리가 있다. 3. 산은 맑은 공기와 흙냄새, 초목의 향기가 있으나, 마누라의 향기는 외출용이 된 지 오래다. 4. 산은 백지상태, 아무것도 없는 무념상태로 나를 끌어들이지만, 마누라의 머릿속에는 100년 묵은 여우가 들어 있다. 5. 산은 꾸미지 않아도 예쁘지만, 마누라는 화장을 하지 않으면 무섭다. 6. 산은 4계절 새 옷을 갈아입고 새로운 모습으로 나를 기다려주지만, 마누라는 4계절 몸뻬만 입고 나를 기다린다. 7. 산은 나에게 아무것도 바라지 않지만, 마누라는 만능의 맥가이버가 되길 바란다. 8. 산은 내가 바빠서 찾아주지 않아도 아무 말 없이 기다려 주지만, 마누라는 내가 야근만 해도 전화통에 불이 난다. 9. 산은 10년이 흘러도 제 자리에 있지만, 마누라는 오늘도 어디로 튈지 모른다. ※그래도 내가 산하고 살지 않고 마누라하고 사는 이유는 ‘ 산은 반찬과 밥을 해주지 않기 때문’이다.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