사는 게 별건가 .../이재명 저녁노을을 따라 한 소식 들려주니 푸른 들녘에 농부들 한가로이 호미질을 거둔다. 사는 게 별건가 잘난 놈 못난 놈 그렇게 그렇게 살다 손 탁탁 털고 떨거지로 돌아가지. 지가 왔던 그 곳으로.... 눈에 힘주지 말지니 힘 준 눈깔만 아프다 큰 집 사지 말지니 청소하기만 힘들다 먹는 것 탐하지 말지니 찐 살 빼기 고달프다 너무 부자 되지 말지니 도둑맞을까 잠 못 잔다 남의것 요리 조리 머리써 탐하지 말지니 벼락 맞는다 너무 가난하지 말지니 쳐다보는 사람 힘들다 사는 게 뭐 별건가. 적당하게 그럭저럭 사는 사람이 신간(腎肝) 편코 잠 잘 오지..... ..
